1. 들어가며
일본의 저명한 동양 철학자 나카무라 하지메(1912-1999)는 동서양 사상을 아우르는 폭넓은 식견으로 주목받았다. 그는 동양 철학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서양 철학과의 대화를 적극적으로 시도했다. 특히 그의 사상은 동양의 종교와 사상이 지닌 보편적 가치를 조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2. 절대무(絶対無)의 철학
나카무라 하지메 철학의 중심 개념은 '절대무(絶対無)'이다. 절대무는 불교와 도가사상에서 말하는 궁극적 실재를 의미한다. 그는 이 절대무가 만물의 근원이자 실재 그 자체라고 보았다.
모든 것은 이 절대무로부터 생겨났으며, 다시 절대무로 돌아간다는 것이다. 절대무는 언어나 개념을 초월하는 궁극적 실체로서, 말할 수 없고 형용할 수 없는 진리이다. 이것이 바로 나카무라가 주장하는 절대무의 철학이다.
절대무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유일한 실재인 절대무는 말할 수 없고 형용할 수 없는 궁극적 실체이다. 모든 것은 이 절대무로부터 나왔고, 다시 절대무로 돌아간다."
3. 무(無)의 변증법
나카무라는 절대무의 관점에서 역사와 인간 삶, 즉 현실 세계를 바라보았다. 그는 만물이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는 과정 속에서 '무(無)'의 원리가 작동한다고 설명한다. 이를 '무의 변증법'이라 칭했다.
그에 따르면 모든 것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이런 변화의 궁극적인 원리가 바로 무이다. 무로부터 만물이 생겨났고, 다시 무로 돌아가는 것이다.
무의 변증법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모든 것은 생겨나고 사라지는 변화의 과정 속에 있다. 이 변화의 궁극적 원리는 바로 무(無)이다."
이처럼 나카무라는 절대무와 무의 변증법을 통해 역사와 문화, 인간 실존의 의미를 규명하고자 했다.
4. 동서양 철학의 대화
나카무라 하지메는 동양 사상의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서양 철학과 활발히 대화했다. 그는 동서양 철학의 만남을 통해 인류 사상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 했다.
동서양 철학은 서로 다른 인식의 경로를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서는 상통하는 바가 있다고 그는 보았다. 특히 그는 하이데거, 니체 등 현대 실존철학자들의 사상과 불교, 도가사상 간의 유사성을 발견했다.
이에 대해 나카무라는 이렇게 말했다. "동서양 철학은 서로 다른 인식 경로를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물음에 대해서는 상통하는 바가 있다."
그는 이러한 동서양 사상 간 대화를 통해 인간 실존의 보편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했다. 절대무와 무의 변증법이라는 동양 철학의 개념을 서양 실존철학과 연결시켜 새로운 해석을 시도한 것이다.
5. 절대무와 무의 함의
나카무라의 절대무 개념과 무의 변증법은 인간 실존과 역사, 우주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제공한다.
첫째, 만물의 근원이자 실재인 절대무를 인식함으로써 우리는 존재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간 실존의 의미도 보다 근원적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둘째, 무의 변증법은 역사와 문화, 우주 전체를 생성과 소멸의 과정으로 바라보게 한다. 이 순환의 원리를 이해함으로써 우리는 변화의 필연성을 받아들이고 순리에 따르는 자세를 기를 수 있다.
셋째, 동서양 사상의 대화를 통해 인류 사상은 새로운 통합의 지평을 열게 된다. 서로 다른 전통과 관점의 만남은 보편적인 진리를 향한 또 다른 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렇듯 나카무라의 사상은 동양 철학이 지닌 독창성과 함께 동서양의 지혜를 아우르며, 근원적인 실재와 변화의 원리를 탐구하고 있다. 그의 철학은 현대인에게도 여전히 큰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6. 나가며
나카무라 하지메는 절대무와 무의 변증법이라는 동양 철학의 독자적 개념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조명했다. 그의 사상은 동서양 철학의 활발한 대화를 통해 풍부해졌다.
절대무라는 언어와 개념의 한계를 넘어선 최고의 실재는 만물의 근원이자 본질이다. 그리고 이 절대무로부터 모든 존재가 생겨나고 다시 절대무로 돌아가는 무의 변증법은 우주 만물의 생성과 소멸, 변화의 원리를 보여준다.
나카무라는 이러한 동양 사상의 독창성을 서양 철학, 특히 실존철학과 연결시켜 새로운 통찰을 이끌어냈다. 하이데거, 니체 등의 실존사상과 불교, 도가 사상이 지닌 유사성을 발견한 것이다. 이를 통해 동서양을 아우르는 인간 실존의 보편적 의미를 탐구하고자 했다.
그의 절대무 개념과 무의 변증법은 존재의 본질, 역사와 문화의 변화 원리, 그리고 동서양 사상의 통합이라는 의미심장한 주제를 다룬다. 나카무라 철학의 이런 측면들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여전히 시사하는 바가 크다.
우리는 실존의 근원을 추구하면서도 변화의 순리를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서로 다른 전통의 대화를 통해 보다 넓고 보편적인 지혜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나카무라 하지메 철학이 전하는 메시지라 할 수 있다.
나카무라의 사상을 통해 우리는 인간 실존과 우주 만물의 본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동양 철학 고유의 지혜를 만나고, 동서양 사상의 화해와 통합을 지향할 수 있을 것이다. 그의 철학은 21세기 인류가 나아갈 새로운 길을 제시해주는 등대와 같은 존재라 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