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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 허무주의 사상의 행복과 지혜

by 동양 철학 연구 2024. 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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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무주의란 무엇인가?

장자(莊子)는 중국 고대 전국시대의 다양한 철학에서 도가(道家) 사상을 대표하는 인물입니다. 그의 핵심 사상은 바로 '허무주의(虛無主義, 혹는 초사상(超思想))'라고 할 수 있죠. 그러므로 장자 허무주의 사상이란 인간의 삶과 관련된 일반적인 가치관이나 욕망을 초월한 경지를 추구하는 것을 말합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세속적인 성공, 명예, 부(富)와 같은 가치에 집착하지 않고 마음의 상대적 자유를 추구하는 태도입니다. 또한, 사물의 궁극적 실체나 본질에 대해 연구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주장하며 오히려 인간 인식의 한계를 자각하며 만물을 똑같이 동등하게 생각하려는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자의 진정한 행복

장자는 허무주의 사상을 통해 진정한 행복에 이르고자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추구하는 부귀영화나 권력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를 초월한 전혀 다른 차원의 행복을 제시한 것이죠.

장자에 따르면 세상 만물은 본질적으로 평등하기 때문에 모두 동일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어리석게도 이를 구분 짓고 있을 뿐이라는 겁니다. 만약 이러한 만물의 평등함을 자각하고 세상의 평가와 부귀영화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바로 이것이 참된 행복의 길이라고 장자는 역설합니다.

알지만 모르는 체하기

장자 허무주의 사상은 "알지만 모르는 체하기(知之爲知之,不知爲不知,是知也)"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인간이 지닌 허영심을 경계하고 겸손한 태도를 가질 것을 주장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많이 안다고 해도 사물의 진실한 본질을 다 이해할 순 없습니다. 그렇기에 알면서도 모르는 체하고, 만물을 차별 없이 대하며 개방적인 태도를 취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렇게 함으로써 비로소 자유로운 경지에 이를 수 있다고 장자는 역설했습니다.

좌망(坐忘)과 심재(心齋)

장자의 허무주의는 매우 실천적입니다. 그는 좌망(坐忘)과 심재(心齋)를 강조했는데, 이는 일종의 명상 수행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좌망은 '가만히 앉아 잊는 것'을 뜻합니다. 세속적 관념에서 벗어나 초월한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죠. 심재는 '마음을 청소한다'는 뜻입니다. 나의 번잡한 마음을 쉬게 하고 자연스러운 본연의 상태로 되돌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자는 인간이 이러한 수행을 통해 세상 만물과 일체가 되고 겸손해질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상이 정한 부귀영화와 좋은 가치를 뛰어넘어 그 자체로 좋고 나쁨을 구별할 수 있게 된다면 자연스럽게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장자는 설명합니다. 마음의 경계를 허물고 세상과 하나 되는 경지, 그것이 바로 장자가 추구한 궁극적 행복이었습니다.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

장자 허무주의 사상은 삶과 죽음에 대한 태도에서도 남다른 시각을 제시합니다. 장자에게 삶과 죽음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었습니다.

"나는 낮에도 자주 꿈을 꾼다(朽有夢夜復旦)"는 말처럼, 깨어있을 때도 마치 꿈을 꾸는 것과 같은 무아지경에 있었다고 합니다. 삶도 죽음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 그 너머의 본질을 자각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삶과 죽음의 경계를 허물고, 그것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로운 태도야말로 장자가 추구한 허무적 행복의 정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론

우리는 장자 허무주의 사상을 통해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경계해야 할 지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질적인 욕망이 생길 때면 그것이 정말 내가 진실로 원하는 것이 맞는지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필요가 있습니다. 장자 허무주의 사상의 가르침에 따라서 진정한 행복에 이르기 위해 세속적인 가치에 집착하지 않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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